구병모2025-05-312025-05-312021-12-31978-89-374-2050-4http://data.inu.ac.kr/handle/123456789/1493구병모 첫 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 개정판이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고의는 아니지만』은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발표한 단편소설을 묶어 출간한 첫 소설집이다. 『고의는 아니지만』은 작가가 이후 발표한 작품들에 깃들어 있는 문제의식과 표현 방식, 즉 구병모라는 한 세계의 기원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각별한 ‘첫 소설집’이다. 이번 개정판에는 2011년 출간 당시 수록하지 않았던 단편소설 「어림 반 푼어치 학문의 힘」이 포함되어 있다. 출간 1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를 찾는 『고의는 아니지만』은 10년이라는 시간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질 만큼 현재적이다. 현재적이라는 표현에는 그때 그 문제가 지금도 여전히 문제라는 의미의 수동적이고 단순한 현재성이 담겨 있지 않다. 지난 10년 동안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을 비교하며 지금을 반영하고 과거를 비춘다는 점에서 매일 새로워지는 현재성이자 과거와 미래를 포함한 현재성이기도 하다.유치원 교사 F는 다섯 명의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골고루 돌보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의도와 달리 아이들이 구분되는 상황이 생긴다. 고의가 아닌 데다 도리어 개개인의 사정을 두루 살피며 최선을 다했으나 돌아오는 거라곤 언제나 각자 다른 위치에서 다른 톤으로 쏟아져 나오는 불만과 항의뿐이다. 어느 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F는 다섯 명의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말실수를 하고 마는데.other리얼리즘현대사회소통의부재고의는 아니지만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