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여름철 독버섯 주의…외형만 보고 판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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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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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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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7일 여름철에 야생버섯을 먹고 중독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장마철이 시작되는 7월에는 야생버섯이 많이 늘어나고 중독사고 발생도 증가한다. 우리나라에는 19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400여 종만 먹을 수 있고 대부분은 독버섯이거나 식용 가치가 없다.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외형적인 특징만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외형만 보고 식용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고 섭취할 경우 치명적인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화경솔밭버섯은 밤에 주름살 부분이 빛을 내는 신비로운 버섯이지만 함부로 섭취하면 구토 두통 오한 탈진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버섯은 느타리 버섯과 혼동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붉은사슴뿔버섯은 소량만 섭취해도 죽음에 이를 만큼 독성이 매우 강한 버섯이다. 겉모습은 영지의 어린 자실체와 매우 비슷하지만 영지와 달리 전체적으로 붉은빛을 띠며 영지보다 갓의 윗부분이 뾰족하다. 하지만 건조 가공해 본래의 색채와 형태가 변한 경우에는 전문가조차도 두 버섯을 구분할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 민간 속설도 대부분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색이 화려하지 않은 버섯,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 곤충이나 달팽이가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 등의 속설은 모두 잘못된 것이다. 이미 섭취해 증상이 발생했다면 빨리 토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섭취한 독버섯을 가지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동환 버섯과장은 “무분별한 야생버섯 섭취는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버섯을 섭취하길 권한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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