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la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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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엔플라잉 (N.Flying)이 5월 28일, 약 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멤버들의 군백기로 2인 체제로 활동해 온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이 완전체로 컴백했다. 지난 2년여 동안 엔플라잉은 각종 공연 및 페스티벌, 대학 축제 등 수많은 무대에 서며 그룹의 이름을 걸고 엔플라잉만의 무대를 만들어 왔다. 이에 팬 송 ‘Blue Moon’이 또 한 번의 역주행 신화를 이뤘고, 지난해 발매한 ‘네가 내 마음에 자리 잡았다 (Into You)’는 정주행 롱런 인기를 얻으며 엔플라잉의 완전체 컴백에 기대가 높아졌다.

그리고 마침내 완전체로 선보이는 정규 2집 ‘Everlasting’은 엔플라잉의 넥스트 10년을 기대하게 하는, 그 새로운 여정의 시작점이 되는 앨범이다. ‘영원한’, ‘변치 않는’이라는 뜻을 지닌 앨범명 ‘Everlasting’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영원의 순간을 간직하며, 변치 않을 것임을 약속하겠다는 낭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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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만년설 (Everlasting)’은 브릿팝을 연상시키는 인트로의 어쿠스틱 피아노와 마칭 드럼, 기타 솔로가 돋보이는 곡으로, ‘항상 네 마음에 변함없는 나로 살고 싶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컬 이승협과 유회승이 각각 목소리로 쌓아 나가는 감정선과 음악 본연에 집중하게 하는 밴드 사운드가 완벽한 합을 이뤄 강한 여운을 남긴다.

또한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내게 있다면 / 몇 번의 계절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 눈처럼 꽃처럼 너는 본 적 없는 / 진정한 행복을 주고 싶어’로 반복되는 가사는 한 편의 시 같기도 하면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겠다는, 이번 앨범으로 전하고자 하는 영원의 의미를 가장 잘 담고 있어 묵직한 울림을 준다.

신보는 정규 앨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총 열두 곡의 풍성한 트랙들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만년설 (Everlasting)’을 비롯해 일본 정규 1집의 수록곡 ‘Songbird’의 한국어 버전 ‘Songbird (Korean Ver.)’, 이별을 통해 배운 사랑 이야기 ‘사랑을 마주하고 (Rise Again)’, 내가 싫다고 하는 너지만 그 모습도 나는 사랑한다는 내용을 담은 ‘Love You Like That’, 미디엄 템포의 록 발라드곡 ‘하나둘씩 (Love In Memory)’, 얼터너티브 팝 록 장르의 ‘아직도 난 그대를 좋아해요 (Still You)’, 어쿠스틱 기타 리프와 카혼 리듬이 돋보이는 ‘행복해버리기 (HAPPY ME!)’, 파워풀한 랩과 보컬이 어우러진 ‘Born To Be’, 청춘을 함께 달려 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Run Like This’, 질주하는 듯한 기타 리프와 파워풀한 드럼 비트가 돋보이는 ‘뫼비우스 (Moebius)’, 엔플라잉만의 감성에 슈게이즈 모던 록 사운드가 결합된 곡 ‘LOG’, 마지막 트랙을 장식한 ‘Stand by Me (Korean Ver.)’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곡이 정규 2집에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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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리더 이승협이 전곡의 작사·작곡을 주도하며 확장된 음악 스펙트럼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독보적인 음악적 역량을 집약하여 보여 준다. 그동안 후배 가수들의 곡 작업에도 적극 참여해 왔던 이승협은 ‘Everlasting’에서 두 곡의 번안곡을 제외한 신곡 열 곡을 전부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우며 그룹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또한 유회승이 ‘뫼비우스 (Moebius)’의 작곡과 ‘LOG’의 작사에 참여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는 드라마타이즈 형식으로 제작되어 엔플라잉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한 사람의 서사로 담백하고 아름답게 그려 낸다. 볕이 들어오는 작은 오두막집, 푸르른 들판, 하늘, 구름, 꽃, 그리고 그 시간을 홀로 보내는 소년. 소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아름답고, 몇 번의 계절과 시간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그렇게 누군가를 오랫동안 기다리던 소년은 미래에서 온 자신을 만나 새로운 길로 떠난다. 이는 앞으로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엔플라잉의 약속을 뜻하며 그제야 녹는 지붕 위의 눈은 멈춰 있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 비로소 다시 시작되는 엔플라잉의 ‘지금’을 의미하며 긴 여운을 남긴다.

신보를 통해 ‘믿고 듣는 밴드’의 진가를 보여 줄 엔플라잉은 결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같은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정규 2집 ‘Everlasting’은 앞으로의 10년을, 아니 그 이상을 함께하겠노라고 약속하는 앨범이자 엔플라잉의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