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구병모, 이기호, 최제훈의 작품을 중심으로 환상소설의 결말 양상을 분석하고, 그 서사적·미학적 의미를 고찰한 연구이다. 환상 서사는 현실의 논리를 교란시키는 특성을 가지며, 결말부에서 이러한 교란이 어떻게 정리되거나 지속되는지를 통해 독자에게 특정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본 연구는 환상소설의 결말이 불확정성, 반전, 해체 또는 열린 결말 등의 방식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 윤리적 질문, 혹은 서사의 자기 반성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밝힌다. 나아가 동시대 한국문학에서 환상성이 가지는 미적·철학적 가능성을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