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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병모 소설의 환상 공간과 새로운 성장 - 『위저드 베이커리』와 『방주로 오세요』를 중심으로
    (원광대학교 인문학연구소, 2024-12-01) 김순정
    본 논문은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와 『방주로 오세요』를 중심으로 청소년소설에서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인 ‘성장’이라는 주제가 환상 공간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밝히고, 구병모가 제시하는 새로운 성장 문법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병모는 2000년대 중후반 이후 대표적인 청소년 소설가로 청소년소설을 대중화시키는데 견인차 구실을 해온 소설가다. 구병모의 텍스트는 신화와 동화를 작품 속에 녹여내고,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야기의 구성이 밀도 있게 조직되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대표적 청소년소설인 『위저드 베이커리』와 『방주로 오세요』는 환상 공간을 도입한 성장 서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구병모가 구현한 환상세계는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기도 하고, 현실보다 가혹한 불평등과 위계의 공간이기도 하다. 또 환상세계는 현실과 유리된 곳이 아니며, 완벽한 세계가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상소설 속 캐릭터는 종종 비범하거나, 신비로운 힘을 가진다. 그러나 구병모는 평범한 보통의 청소년 캐릭터를 설정하였고, 환상공간에서 만나는 조력자 역시 완벽하지 않다. 또 구병모는 성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였다. 보편적인 성장이 결과 중심이었다면, 구병모는 과정 중심으로 해석했다. 실패를 경험하는 과정 자체가 ‘성장’이며, ‘선택의 결과’라고 주장하며 ‘주체성’을 성장의 중심에 두었다. 본 논문은 구병모 소설에 나타난 환상 공간의 도입과 주인공 성장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청소년소설에서 보편적인 성장 서사의 도식이 ‘환상 공간’을 통해 어떤 새로운 성장 문법을 가지는지 살펴보았다. 또 지금까지 연구되지 않은 『방주로 오세요』를 『위저드 베이커리』와 함께 분석하여, 두 텍스트에서 구현한 환상 공간의 차별적인 지점을 찾아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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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적 상상력을 경유하여 현실에 개입하는 소설의 확장된 의미 -구병모의 「하르피아이와 축제의 밤」을 텍스트로 한 발표와 토론 수업을 바탕으로-
    (한국사고와표현학회, 2023-12-20) 이채원
    본 논문은 학제적 융합과목인 ‘문학과 젠더’ 강의에서, 동화와 신화를 적극적으로 차용한 소설 「하르피아이와 축제의 밤」을 분석하여 발표하고 토론한 실제수업사례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문학과 젠더’ 교과목은 페미니즘의 시각으로문학텍스트 읽기에서 시작하여 이를 현재 사회문화와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사유하고 토론하는 수업이다. 「하르피아이와 축제의 밤」은 신화적 상상력을 경유한 판타지적인 소설이면서 현실세계에 문학적으로 개입하여 현실세계를 형상화하는 텍스트이다. 본고에서는 해당 텍스트의 분석과 해석을 통한 수강생들의 사고 확장 과정을 고찰하고 나아가 ‘타자에 대한 이해불가능’과 ‘역지사지’, ‘여성살해’와 ‘대항폭력’이라는 논점들을 담고 있는 이 소설에 대한 논의를 통해 학생들이 현재 한국사회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실감하는 논쟁지점을 다룬다. 해당 수업에서는 허구서사인 소설에서의 대항폭력을 현실사회에 적용하기 위한 논점으로 여성혐오언어에 대한 대항서사인 ‘미러링’이 선택되었으며, 미러링의 의도와전략에 대한 구체적이고 풍부한 논거들을 바탕으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미러링은 타자의 자리에 서 볼 생각조차 없었던 이들을 역지사지의 지평에 서게 한다는 궁극의 의도와 전략을 가진 것이다. 문학은 대항담론, 대항서사로서 사회적 의의를 가지고 있으며, 미러링 등의 대항서사는 문학적 미학성까지 추구할수 있다. 수강생들이 해당 소설텍스트를 향유하며 문학의 미학과 사회적 의의를체험하고 ‘문학’을 통해 ‘젠더’를 사유하는 융합적 사고능력과 이를 논리적으로표현하는 능력을 연마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논한 것에 본 논문의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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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병모 소설의 재난 의식과 에코페미니즘의 상상력 : 단편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2011)과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2015)을 대상으로
    (문학과환경학회, 2022-12-21) 정연희
    구병모 소설의 재난 형상을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으로 검토하였다. 소설에 구현되는 재난이 특별한 것은 인간 재난과 자연 재난이 구별하기 어려운 지경에 있다는 것에 그러하고 그것이 자연 타자와 인간 타자의 신체교환으로 재현되는 환상적인 공포서사라는 점에 그러하다. 구병모 소설은 인간이 재난으로 인식하는 것을 타자들의 절규어린 대화의 요청으로 맥락지어 놓는다. 구병모 소설의 환상적 은유(「조장기」, 「덩굴손증후군의 내력」, 「파르마코스」 등)는 타자를 투명한 존재가 아니라 재난의 형식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대화를 청하는 새로운 존재로 재인식하게 해준다. 구병모의 공포 발견의 서사는 ‘타자 다시 쓰기’의 서사윤리로 간주될 만하다. 다른 한편으로 구병모 소설의 영성(「곤충도감」, 「이물」, 「덩쿨손증후군의 내력」)은 배려와 대화의 가능성을 지구의 다른 존재에까지 확장한다. 「곤충도감」의 기묘한 영성은 성스러움과 불순함 사이의 위태로운 경계에서 생명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윤리적 계기를 마련한다. 주인공의 평온한 태도에 깃든 생명의 확신은, 여성의 신체가 생산의 자원으로 환원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의미를 산출하는 장소로 재탄생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여성과 자연의 연결을 즉각적이고 감각적으로 경험하는 영성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가치 체계가 놓치고 있을 것이라고 가정되는 중요한 맥락을 더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 에코페미니스트의 각별한 방법이 된다. 구병모의 공포 발견 서사가 지니는 윤리적 계기는 강조될 만하다. 서사라는 장르의 정체성이 전체론을 경계하면서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고 그것이 구체적이고 생생한 언어로써 가능한 것이라면, 공포발견의 서사는 반생태적이고 반생명적인 폭력을 구체적으로 맥락 짓는다. 그 다음 차례는 감정이입하고 교감하는 독자가 소설 상황을 다시 맥락 짓는 것이다. 생태비평의 관점으로 말하면 그것은 “인간이 무엇인지 그리고 도덕적으로 말해서 인간에게 비인간 세계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기 위해 고도로 맥락 짓는 시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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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AI와 현대 환상 서사의 새로운 지형 - 구병모의 『한 스푼의 시간』을 중심으로
    (어문연구학회, 2022-06-01) 고영진
    현대 환상 서사에서 AI는 이미 일종의 플랫폼이자 동시에 새로운 세계관 자체를 제공하거나, 로봇에게 부여된 정체성과 더불어 SF의 서사적 관습을 서서히 벗어난 새로운 캐릭터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AI가 다양한 환상 서사에 등장하면서 다층적이고 세밀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역시 이미 공통으로 상상된 전제 안에서 시작된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본고는 서사에서 구현(상상)된 AI를 하나의 캐릭터로 읽으면서 출발한다. AI가 다양한 환상 서사에 등장하면서 다층적이고 세밀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역시 이미 공통으로 상상된 전제 안에서 시작된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이러한 익숙한 설정이 캐릭터AI의 기본적인 기계적 설정, 기능과 환경에 대한 학습과 오류까지 합의된 서사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점 역시 주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캐릭터AI는 실제와 환상, 인간과 비인간,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서, 개연성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우리 서사가 가진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문제적 캐릭터이다. 본고는 구병모의 장편 한 스푼의 시간 을 통해 실제 세계의 AI와 구분하여 서사에서 구현(상상)된 AI를 하나의 캐릭터로 읽으면서 그 서사적 위치를 살핀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AI은결은 기본적인 설정이나 학습과정과 오류의 지점 등에서 익숙한 서사와 더불어 무리없는 변주를 통해 획득한 변별점으로 우리가 곧 마주할 새로운 지형에서 과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소설의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캐릭터AI를 다룬 서사가 주목하는 부분 역시 다른 환상 서사와 같이 경계에 관한 것이다. 때문에, 기계로서의 설정값과 프로그래밍 된 학습과정과 동시에 예상하지 못했던 오류 역시 그 경계에 관한 논의를 유도하기 위한 익숙한 장치이기도 하다. SF라는 장르가 미래를 상상하는 것으로 현재를 풍요롭게 사유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면 결국 캐릭터AI는 징후를 가진 새로운 인간에 대한 도전적인 예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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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병모 소설에 나타나는 생태윤리학적 디스토피아와 돌봄의 윤리 - 단편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2015)을 대상으로-
    (돈암어문학회, 2021-12-01) 정연희
    구병모 소설의 이채로움은 재난과 폭력의 세계가 생태윤리학적 디스토피아라는 점에서 이해되면서 동시에 그 안에서 돌봄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는 점에 있다. 구병모의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은 특히 생태학적 공포의 발견술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할 만하다. 재난과 폭력의 원인이자 그래서 회복해야 할 가치로서 연결의 감각을 환기하고 있다는 점에 그러하다. 구체적으로 돌봄의 윤리로 집중되는 타자의 관계윤리는 에코페미니즘의 관심과 맞물린다. 폭력과 잘못된 돌봄은 서로 부추기는 관계로서 생태윤리학적 디스토피아를 더욱 강고하게 한다는 것, 방어적 이기심이 팽배해지는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우리 모두는 폭력의 공모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생각이 구병모의 세계 인식에 깔려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구병모의 소설의 생태윤리학적 디스토피아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돌봄이 부재하는 무관심의 사회라는 점에 기인한다. 그것은 개인과 개인, 혹은 개인과 사회 사이에 존재하는 효율성의 논리를 깔고 있으며 경쟁적 자기향상의 틀 안에서 추구되는 개인적 주체들을 상정한다. 그럼으로써 무관심한 세상에서 생존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과 견디기 어려운 집단적 불안을 내장하고 있다. 「파르마코스」, 「식우」, 「덩굴손증후군의 내력」, 이런 일련의 소설에서 구사되는 공포의 발견술은 생태학적 위기에 대응하는 절박한 소설적 과잉진술이라고 간주할 만하다. 이들 소설은 위기가 무반성적으로 가속화되었을 때 우리가 겪을 수 있는, 혹은 지금 경험하고 있지만 과소진술로 은폐되는 폭력과 재난을 환상적 상상력으로 과잉진술하는 것에 성공하고 있다. 구병모의 소설에서 공포의 발견이 유익한 첫 걸음이 되는 것은, 돌봄의 행위 속에 갖추어야 할 근본적이고 깊은 마음을 환기한다는 사실이다. 「이물」, 「어디까지를 묻다」, 「덩굴손 증후군의 내력」은 연결의 감각과 관계 윤리로서 돌봄의 행위를 그려내고 있다. 돌봄의 가능성은 폭력의 세계에서 미약하게 드러나지만 그 계기가 인물들의 내면에서 돌봄의 감각을 강력하게 소생시키고 확장시킨다는 점은 매우 독특한 부분이다. 구병모의 공포의 발견술이 무엇을 부각하고 무엇을 옹호하려는가 하는 방향성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창」의 오지라퍼 등용과 오지라퍼 논쟁은, 방어적 이기심이 팽배한 무관심한 사회에서 양육과 돌봄의 윤리가 사적 영역에 머물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공적 영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구병모의 소설은 생태학적 위기 사회에 대한 하나의 응답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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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소설의 결말에 관한 연구— 구병모, 이기호, 최제훈을 중심으로 —
    (현대문학이론학회, 2018-12-20) 고영진
    이 논문은 구병모, 이기호, 최제훈의 작품을 중심으로 환상소설의 결말 양상을 분석하고, 그 서사적·미학적 의미를 고찰한 연구이다. 환상 서사는 현실의 논리를 교란시키는 특성을 가지며, 결말부에서 이러한 교란이 어떻게 정리되거나 지속되는지를 통해 독자에게 특정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본 연구는 환상소설의 결말이 불확정성, 반전, 해체 또는 열린 결말 등의 방식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 윤리적 질문, 혹은 서사의 자기 반성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밝힌다. 나아가 동시대 한국문학에서 환상성이 가지는 미적·철학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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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소설에서 나타난 생태학적 정체성 양상 연구 : 한강, 김중혁, 구병모의 소설을 중심으로
    (문학과환경학회, 2017-12-18) 안아름
    본고는 한강의 「내 여자의 열매」, 김중혁의 「바질」, 구병모의 「덩굴손증후군의 내력」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소설 속에 내재되어 있는 생태학적 정체성의 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생태학적 정체성은 자연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으로 인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며,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본성에 가깝다.(미첼 토마쇼) 그리고 그것이 문학 속에서 드러날 때는 우리 사회와 환경, 공간의 변화에 대한 작가의 예민한 감각, 즉 생태의식으로 인한 것이며, 이는 나아가 독자의 생태의식을 자극하는 ‘계기’가 된다. 따라서 자연을 직접적으로 체험하지 못하는 현대 사회의 경우 그것이 발현될 ‘계기’가 필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자연은 도시 속의 자연에 더 가깝기 때문에 최근 현대소설들은 생태학적 정체성의 양상을 드러내는 방식이 자연 회귀와 목가적 자연을 다루던 기존의 생태소설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한강의 소설에서 아내(자연)와 남편(도시)은 대립적으로 해석돼 왔으나, 생태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식물로 변해가는 아내를 지켜보며 그녀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남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김중혁의 소설에서는 괴식물을 통해서 인물들이 ‘도시 속의 자연’을 ‘인지’하게 된다. 구병모의 소설은 덩굴식물로 변하는 사람들을 통해 그들이 곧 우리의 또 다른 자아임을 확인할 수 있다. 세 편의 소설은 환경과 생태의 문제를 표면화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기존의 생태소설로 분류되어 온 소설들과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세 소설 모두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생태환경으로서의 도시에서 자연을 인식하게 되는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생태소설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또한 세 소설은 타자(자연)에 대한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이를 (생태)윤리의 차원으로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 에서 생태문학으로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