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통해 등단하여, 2015년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오늘의작가상과 황순원신진문학상을 수상했다. 2022년도에 제16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편소설 『아가미』 『파과』 『한 스푼의 시간』 『네 이웃의 식탁』 『버드 스트라이크』 『상아의 문으로』, 중편소설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바늘과 가죽의 시』, 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 『단 하나의 문장』 『로렘 입숨의 책』 등이 있다.
"소설은 판타지 같은 부분이 있지만 전 사실 굉장히 현실주의자여서, 현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희망도요."
본고는 은희경, 심윤경, 구병모 작품을 중심으로 90년대 이후 성장소설의 변모 양상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본고의 연구대상은 『새의 선물』(1995), 『나의 아름다운 정원(2002)』, 『위저드 베이커리(2009)』이다.
성장소설은 한 인간이 어떻게 세계와 길항하면서 성장하는가를 각 개인의 서사에 따라 보여주는 소설 유형이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 성장소설이 다양하게 양산되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했다.
본고에서는 90년대 이후에 창작된 세 작품을 비교 분석하여 성장소설의 변모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작품의 변모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요인으로는 가족 인식과 공간 표상, 통과의례로서의 생사 모티프, 성장의 서사적 양상과 의미를 들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각 작품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제2장에서는 가족 인식과 공간 표상에 대해 다룰 것이며, 성장 주체가 어떤 시각으로 가족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다루고자 한다. 또한, 소설 속에서 성장 주체가 성장하는 공간인 집 또는 외부 세계가 주인공에게 어떻게 표상되는지도 함께 드러내고자 하였다.
제3장에서는 통과의례로서의 생사 모티프에 대해 다루며, 각 소설에서 성장 주체에게 죽음 모티프가 어떠한 양상으로 인식되는지 살펴볼 것이다. 타자로 인한 죽음 체험은 성장 주체가 삶을 인식하는 방향과 태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제4장은 성장의 서사적 양상과 의미에 대해 다루며, 이는 성장 주체가 성장의 기로에 놓였을 때 성장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는가와 연결된다. 작가는 소설 속에 삶의 이면을 통해 관찰한 진실을 드러낸다. 이는 작가적 특이성이라고 할 수 있으며, 화자를 통해 성장의 수용과 거부 또는 보류의 입장으로 나타난다.
제5장은 결론으로 90년대 이후 성장소설의 변모 양상의 의미를 서술한다. 이를 통해 성장소설이 보여준 그동안의 장르적 성과를 정리하고 후속연구의 과제에 대해 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