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통해 등단하여, 2015년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오늘의작가상과 황순원신진문학상을 수상했다. 2022년도에 제16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편소설 『아가미』 『파과』 『한 스푼의 시간』 『네 이웃의 식탁』 『버드 스트라이크』 『상아의 문으로』, 중편소설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바늘과 가죽의 시』, 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 『단 하나의 문장』 『로렘 입숨의 책』 등이 있다.
"소설은 판타지 같은 부분이 있지만 전 사실 굉장히 현실주의자여서, 현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희망도요."
만약 2060년까지 살아있다고 가정하면, 그때 나이는 80대 후반이 될 텐데. 대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도저히 답이 없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한해가 다르게 체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절감하던 그였다.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들은 아이들한테 얼마나 큰 민폐를 끼칠 것인가. 암담했다.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된 미래를 자주 생각했습니다. 그때까지 과연 나는 살아 있을까. 우리는 지금 완전히 멸망을 향해 가기로 결심한 것 같은데. 우려보다는 체념과 관조에 가까웠어요.”
‘일거리가 떨어져 고민하고 있던 프리랜서 분장사에게 어느 날 한 아이가 찾아온다. 아이는 할머니의 외계인 친구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고, 분장사는 아이와 함께 소동극을 벌인다.’ 소설가 구병모는 처음에는 이 같은 휴먼 드라마 풍의 장편소설을 쓰려고 했다.